안녕하세요. 황타디입니다.티스토리를 통해서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In the Long Gun은 2016년도에 티스토리를 통해 연재하고 2017년 다이렉트 어택에서 소장본으로 판매되었던 야미진 소설이며,재판 문의를 받아 2018년도 다이렉트 어택에서 소량재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In the Long Gun의 경우 앞으로의 소장본 재판은 없을 예정이기에,지금까지 공개해 두었던 In the Long Gun의 원고를 07화까지만 공개한 후, 다음 회차들은 모두 비공개로 돌려 놓았습니다.나머지 원고들은 모두 유료공개로 포스타입에 공개하게 되었으며 그 주소는 이 곳입니다. https://yamijinlover.postype.com/post/2857807 배포전을 통해 판매되었던..
08 죠노우치는 자신의 목줄을 기둥에 감아 자물쇠를 채우는 카이바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꼼꼼히 자물쇠를 채워 그것이 풀리지 않음을 확인한 카이바가 서류가방을 든 채 그에게서 한 걸음 물러섰다. “다녀오지.” “그러던지.” 그는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그대로 미끄러졌다. 카이바는 이내 뒤를 돌아 저택의 밖으로 나섰다. 이미 저택의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헬기가 그를 태우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죠노우치는 기둥에 기대앉은 채로 하늘 끝으로 사라지는 헬기의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헬기가 곧 구름 너머로 사라질 즈음, 죠노우치는 길게 하품했다. 그는 조금 더 몸에 힘을 빼고 완전히 기둥에 몸을 기댔다. 작게 한숨이 배어나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피곤했다. 졸음이 밀려오는 사이로 죠..
Happy Birthday, my dear lover ‘소원이 있어?’‘소원?’‘응. 빌 만한 소원.’ 흐릿해져가는 기억 속에서도 그 눈빛만은 선명하다.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애정 어린 자색 눈동자. 그 어떤 것보다도 영롱하던 너의 눈. ‘으음, 소원인가. 딱히 빌 만한 소원은 없는 것 같은데…….’‘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 진심을 다한 소원이라는 건 언젠가 꼭 네게 돌아올 테니까, 그것만 생각하면 돼. 네가 꼭 이루고 싶은 것.’ 미소 짓던 입술과 눈앞에서 타오르던 불꽃, ‘그럼 난 이 소원을 빌래.’ 다정한 너의 목소리. ‘무슨 소원을 빌었어?’‘후후. 무슨 소원을 빌었을 것 같아?’ 결국 네게는 알려주지 않았던 그 소원. ‘생일 축하해, 유우기.’ 나는 너와 눈을 맞추고 웃고, 곧 우리는 가..
04 무토 유우기는 죠노우치 카츠야의 신경줄을 사사건건 건드는 존재였다. 또래에 비해 키도 작고 체구도 작다. 그저 체구가 작을 뿐이라면 죠노우치도 이렇게까지 유우기를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그리핀도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그들의 모토인 '용기'라는 것을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겁쟁이. 옆에서 들려오는 큰 소리며 사건들에 몸을 움츠리고 불안하게 눈동자를 굴리며 상황을 살핀다. 어물거리는 말투며 어색한 미소, 맞잡은 채 꿈질대는 두 손. 죠노우치는 그런 유우기의 모습을 볼 때마다 부아가 치밀었다. 그가 생각하기에 무토 유우기는, 절대 ‘그리핀도르’가 아니었다. 그리핀도르가 어떤 기숙사인가. 용기와 기사도를 숭상하는, 호그와트, 아니 세상 제일의 기숙사가 아니던가. 그 그리핀도..
07 카이바 세토는 오만하다. 누군가는 그의 그러한 성질을 경멸했고, 누군가는 그런 그의 오만을 칭송하곤 했다. 그렇게 완전히 나뉘는 평가에도 단 하나의 의견만은 같았던 것은, 오만이라는 성질이 본디 그가 가지고 태어난 성질 중에서도 가장 무섭도록 그와 어울린다는 것이었다. 카이바 세토라는 인물에게 오만이란 너무나도 합당하고도 당연한 것이어서, 그 누구도 그의 오만을 제외하고 그를 거론하지 못했다. 어쩌면 ‘오만’이란 지배자에게 너무나도 어울리는 성질이 아니던가. KC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카이바 세토에게 그보다 더 어울리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지배자가 되기에 마땅한 성질을 타고났고, 그것을 숨기려 들지 않았다. 그의 오만을 숨기는 것만큼 무용한 일도 없었다. 욕망은 숨겨야만 하는 것인가? 그..